[2019 국감] 은성수 금융위원장 "케이뱅크 건전성 악화 예의주시"

입력 2019-10-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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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1일 "케이뱅크의 자본 건전성 악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1일 국회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하락하고 있는데, 혹시 매각까지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유동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은 위원장은 "케이뱅크 정상화를 위해선 대주주들이 증자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자 과정에 현행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BIS 비율은 10.62%다. 3월 말보다 1.86%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19개 은행 가운데 최저치다.

적극적인 대출 영업으로 여신자산(분자)은 늘었지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로 대주주인 KT가 증자(분모)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케이뱅크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라며 "이대로 가다간 BIS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인터넷은행은 BIS비율을 8% 이상으로만 관리하면 된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특례가 끝난다. 시중은행과 똑같이 10%를 넘겨야 한다는 얘기다.

은 위원장은 "케이뱅크 건전성이 회복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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