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차 (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가 11월부터 초소형 전기차를 이용해 우편물을 배달한다. 연말까지 전국 우체국에 1000대까지 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우정본부는 현대캐피탈과 초소형 전기차 운용리스 계약을 맺고 11월부터 우편 배달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임차 기간은 5년이다. 초소형 전기차는 국내에서 조립·생산하고 국내산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으로 안전·환경인증도 통과했다.
우정본부는 초소형 전기차가 운영되며 이륜차 안전사고를 줄이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편지 같은 일반우편물이 줄어들고, 소포·택배가 증가하는 우편 환경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도 감안했다.
우정본부는 작년 1000대, 올해 4000대, 내년 5000대 등 2020년까지 총 1만 대의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국내산 규격 자동차 생산이 늦어져 도입을 미뤘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우편배달용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에서 60㎞ 이상이고, 후방보행자 안전장치와 차량 상태 진단기 등을 갖췄다"며 "국내 초소형 전기차 선정작업이 끝난 만큼 향후 안정적으로 전기차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