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개최…유공자 49명 정부 포상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을 전문으로 지원하는 1000억 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편드’가 조성된다.
시스템 반도체는 정보를 단순히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데이터를 해석·계산·처리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2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반도체 대기업,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출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은승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성기홍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사장, 손보익 반도체협회 설계분과 위원장, 진교영 반도체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정부가 올해 4월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후속조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는 내실 있는 팹리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목적을 두며 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우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9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정부 포상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반도체 장비·부품 국산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협력사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에 기여한 서익학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이기화 SK하이닉스 상무, 박정권 지니틱스 대표이사가, 대통령표창은 이윤종 DB하이텍 부사장, 박인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김창열 SK실트론 상무가, 국무총리표창은 최용하 코미코 대표이사,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김성일 세메스 상무, 정의훈 케이씨텍 부사장이 각각 받았다.
이외 구창근 한미반도체 이사 등 38명이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증대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소재·부품·장비 공급 안정화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위기를 곧 기회로 삼아 민관이 합심해 우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공고히 유지하고 ‘종합 반도체 강국’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