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5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M&A가 결론 나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 조윤호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자체는 무난했지만 선행지표가 하락하고 있는 점이 부담스럽다. 신규수주는 3분기 누적 2.17조 원으로 작년 신규수주의 36%에 불과하다”며 “규제 영향으로 4분기에도 수주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고, 연간 신규수주는 3.5조 원 내외로 마감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2020년 역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고, 자체사업의 사업속도가 빨라지지 않는다면 2021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면서 “여기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된다. 항공업에 대한 전망은 차치하더라도 디벨로퍼와 항공업 간의 결합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아직 실사 단계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