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통해 지분 10% 추가 확보 계획…"가스사업 성장성 주목"
본 기사는 (2019-10-2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SK디스커버리가 가스 사업에 힘을 싣는다. SK가스의 지분 10%를 공개 매수에 나서며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의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0%에 해당하는 보통주 91만4178주를 공개 매수에 나선다. 주당 매수가격은 8만7900원이다. 공개 매수 기간은 이달 25일부터 내달 13일까지다.
계획대로 공개 매수를 마치면 SK디스커버리가 보유 중인 SK가스의 주식은 기존 509만7105주(55.76%)에서 601만1283주(65.76%)로 늘어날 전망이다.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의 성장성에 투자하기 위해 이번 공개 매수를 추진했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SK디스커버리는 투자와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순수 지주회사로서 SK가스의 발전사업 등 향후 성장성을 고려해 장기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주식을 취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가스는 기존의 액화석유가스(LPG)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자 친환경 발전부터 탱크터미널사업, 연료전지까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1월에는 보유 중이던 중국 가스 홀딩스 주식을 전량 처분하면 1700억 원이 넘는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SK가스는 울산에서 친환경 가스 복합발전소 건립,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비 구축,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 건립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 친환경 가스 복합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와 LPG를 연료로 사용하며 1000㎿ 규모로 2021년 착공해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SK가스는 울산지역에 가스복합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종속회사 울산 GPS의 연료(LNG) 직도입을 위한 석유·LNG 복합터미널 사업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LNG 터미널 사업 기회를 검토했고 이를 위해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의 주식 일부에 대해 인수할지 고민하고 있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한국석유공사의 종속회사로서 울산에서 석유 및 LNG 복합터미널을 운영하는 사업을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