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기업평가)
한국기업평가가 KCC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28일 변경했다. 기존 'AA' 등급은 유지한다.
한기평은 "이번 등급전망 변경은 △전방산업 부진으로 수익창출력 저하 추세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전망 △모멘티브 인수 및 연결 편입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될 전망인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KCC는 지난해 주택경기 둔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가중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원가 부담 완화와 선박용 도료 수주 증가에도 건자재부문 매출 감소로 수익성 하락세가 이어졌다.
게다가 주택경기 둔화 기조와 세계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해외법인 실적 부진 등으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한기평은 내다봤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와 연결 편입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수익창출력 저하와 모멘티브 지분인수(6358억 원)로 6월 말 순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7146억 원 증가한 1조4518억 원을 기록했다.
한기평은 "2020년에는 모멘티브의 연결대상 편입으로 모멘티브 인수과정에서 조달한 인수금융 약 2조 원이 차입금에 가산되면서 재무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