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4차 산업혁명 우리가 이끌어야…서울핀테크랩 중심에 설 것”

입력 2019-10-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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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핀테크랩' 개관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서울시)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핀테크 중심지로 만들어 내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핀테크랩’ 개관식에 참석해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해외 핀테크 기업이 서울에 많이 입주할 수 있도록 글로벌 핀테크 사업 거점 기지로 만들어 가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박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거대한 물결이 지금 지구촌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데 우리가 1·2·3차 산업혁명까지는 남을 따라갔지만 4차는 이끌어야 한다”며 “그 중심에 기술과 금융을 결합한 핀테크 산업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기술의 발달이 시공간을 초월한 ‘내 손 안의 금융’을 보편화하는 등 금융 미래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기술이 현금 없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경우 작년 4월 마포에 핀테크랩을 처음 개설했는데 당시 14개 기업, 85명에서 시작했다”며 “당시 규모가 적다고 판단해 옮기면서 새롭게 확장했고, 현재 70개 기업 600여 명이 입주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야말로 1년 반 만에 7배가 커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 곽기웅 한국어음중개 대표 등 해외 진출에 성공한 핀테크 기업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우수한 입주 기업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중국의 북경시, 상해시 등 서울의 자매 우호 도시가 많은데 네트워크를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내 최대 규모로 개관한 서울핀테크랩에는 총 70개 핀테크 창업 기업이 입주하며 최대 2년간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지원을 받는다.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이 법률·특허분야 1대 1 멘토링, 글로벌 투자역량 강화 교육, 사업계획서 작성 교육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회의실·교육장 등 기업 육성과 투자유치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과 네트워킹을 위한 공용 라운지 등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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