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30일 내년 초까지 다수 파이프라인으로 인해 해외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라진성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3% 늘어난 1조6356억 원, 영업이익은 18.1% 늘어난 998억 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화공부문 매출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고, 마진도 10% 내외 수준으로 안정화 수준에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분 법이익은 선물환손실과 회계인식의 이슈로 3분기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는 정상화 될 전망”이라며 “현재까지는 2017년 이후 대규모 수주의 설계 매출이 주로 인식된 반면, 내년부터는 조달과 시공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돼 펀더멘털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1조9000억 원으로, 올해 예상 신규수주인 6조5000억 원 대비 30%에 불과하다. 연내 잠정수주통지서를 받은 MENA 지역 화공플랜트(1조9000억 원)와 아제르바이잔 GPC (10억 달러), 사우디 Unayzah 가스(12억 달러) 등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초까지 해외수주 모멘텀이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 연구원은 “3분기 역시 수주가 부진하면서 낮다고 생각했던 신규수주 가이던스 충족 여부에 따 른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면서도 “내년 초까지 놓인 파이프라인이 많으며, 2020년까지 약 400억 달러에 육박해 우호적 발주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