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30일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신차 출시 등으로 4분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제시했다.
장문수 연구원은 “△일회성 품질비용 △임단협 합의금 △기말환율 상승으로 인한 판매보증충당금증부 △신차효과 부진 △로템 적자로 인한 기타손익 반영 등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잔여 임단협 합의금 지금 등이 남았지만, 국내 그랜져 F/L, GV80 출시와 미국서 소나타 양산, 펠리세이드 증산 등으로 이익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우선 신차계획으로는 4분기 그랜져 F/L을 2만2000대, GV80은 1000~2000대 생산할 전망이다. GV80의 경우, 디젤 모델을 시작으로 내년 초 가솔린 엔진타입까지 확대해 2분기 볼륨 정상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증산을 시작한 펠리세이드는 연간 14~16만대 순증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럽의 규제 대응에 대해서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친환경차 확대로 벌금을 피할 계획”이라며 “코나EV 등 공급을 2배 이상 늘려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내년에는 유럽 전기차 전략을 통해 친환경차 선도 위치에 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중국시장 부진이 길어지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적자를 줄이기 위해 대응팀을 마련한 상태다. 인도 시장은 크레타를 비롯한 주요 신차로 4분기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국 상무부 관세 부과 발표 여부, 품질관련 조사 결과, 유럽 친환경차 대응 규제 등이 추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2020년 믹스 개선과 볼륨 증가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가동률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11월 중순 이후 신차 반응과 판매 실적에 따라 주가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