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내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소상공인 기본법이 제대로 논의돼 통과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소상공인 주간’ 행사장에서 최승재 회장은 “내달 법안 심사 소위가 열리는데 자칫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대안 입법으로 껍데기만 통과될 수 있다”며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발의한 소상공인 기본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경남 대회’에서 소상공인 기본법 국회 통과와 최저임금 제도 개선이 되지 않으면 회장직을 내놓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에 관해 그는 “당시까지는 소상공인 기본법 통과 확률이 5:5였다”며 “가게 문을 닫고 온 소상공인들을 보니 울컥한 마음에서 ‘사퇴’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중기부의 소상공인 기본법 대안 입법에 관해 “연합회와 전혀 논의한 적이 없다”며 “정부안으로 통과될 시 껍데기만 통과돼 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연합회의 정치 세력화에 관련해서 최 회장은 “소상공인이 정치인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정치인들을 압박하고, 회초리를 들고 싶은 욕망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 세력화를 하지 않았다면 이보다 10배로 더 분노하는 집회, 집단행동이 많이 나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내달 6일로 잠정 예정된 창당 발기인대회에 최 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기인대회에 소상공인연합회 회원이 개인적으로 가는 것을 연합회가 막을 이유는 없다”며 “동시에 공식적인 참석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31일 '소상공인대회' 행사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 예정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로 김정숙 여사의 참석을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