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소송, ITC 결과 전까지 코멘트 안할 것"
SK이노베이션은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북경기차와 배터리 셀 관련 조인트벤처(JV)를 하고 있고,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추가 수주는 현재 진행 중인 게 있는데 논의가 끝나고 조만간 결과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와 중국 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해서는 "헝가리와 중국 배터리 공장은 스케줄 대로 건설을 진행 중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각 공장의 생산규모는 연간 7.5GWh"라고 밝혔다.
이어 "헝가리, 중국 공장의 상업생산은 내년 초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에 가동되는 (헝가리, 중국) 공장은 2021년에는 서산 공장 수준의 가동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관련 "헝가리, 중국 공장은 이미 지난해 완공한 서산 공장과 공법, 설비가 유사한 공장"이라며 "서산 공장이 빠른 속도로 수율과 가동률이 올라왔고 이 사례를 바탕으로 조기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향후 국제해사기구(IMO) 2020 규제시행으로 저유황(LSFO) 벙커씨유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며 "공급량은 가스오일이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LSFO 가격은 가스오일과 유사하게 형성될 전망"이라며 "실제 현재도 일부 거래되는 LSFO 가격은 가스오일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9월 말 탈황설비(VRDS) 설비의 공사진척도는 90% 수준"이라며 "안정적 공급을 위해 2020년 3~4월 조기 상업가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전략은 LSFO 등 수요를 위해 선사 등과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며 "수입사 동향 모니터링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과의 배터리 특허 소송을 묻는 말에는 "현재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내년 중에 최종판결을 예상한다"며 "그전까지 조사 지켜보면서 별도 코멘트는 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