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독도 추락헬기 인양해 수색했지만 실종자 발견 못 해"

입력 2019-11-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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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독도 앞바다에서 수색 당국이 지난달 31일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원의 수색 및 기체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해해양경찰청은 지난달 말 오후 응급환자 이송 중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를 3일 오후 2시 4분께 인양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추락 헬기가 인양된 것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지 62시간여 만이다.

앞서 수색 당국은 전날 밤 헬기 동체에서 각 110m와 1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시신 2구를 발견해 수습한 뒤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하지만 동체 내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실종자(1명)를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 당국은 이날 심해잠수사를 이용한 포화 잠수와 무인잠수정으로 시신 1구를 잠수사의 포화 잠수를 통해 수습하려 했으나 동체 내부가 협소해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 동체와 함께 인양을 결정했다.

또 동체 인양을 위한 유실 방지 그물망과 인양색 설치를 마무리한 뒤 수면 아래 25m까지 인양한 뒤 수중 안전 해역으로 이동 조치해 청해진함으로 인양했다.

수색 당국은 "동체 내 시신 1구는 헬기 구조물에 가려져 명확한 확인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된 것인지, 무인잠수정을 통한 판독에 오류가 있었던 것인지 확인하는 한편 추가 수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수색 당국은 동체 내에 실종자가 없는 이유와 관련해 추락 충격으로 튕겨 나갔는지, 탈출을 시도하다가 조류 등에 휩쓸렸는지 등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5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소방 헬기는 독도에서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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