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영업운행 예정…경전선, 중앙선, 서해선 등 투입 전망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은 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 ‘EMU-250’의 초도 편성이 출고됐다고 밝혔다.
EMU-250은 현대로템이 2016년 코레일로부터 114량을 수주한 이래 약 3년 만에 초도 편성이 출고된 것으로 경전선, 중앙선, 서해선, 중부내륙선 등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운행은 내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EMU-250은 KTX-산천, SRT 등 동력 집중식 고속열차밖에 없던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다.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장치가 열차 맨 앞과 뒤쪽의 동력차에만 달린 동력 집중식과 달리 동력장치가 열차를 구성하는 차량마다 하부에 분산 배치된 차량이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가ㆍ감속 성능이 뛰어나 곡선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효율적인 차량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동력 집중식 고속열차와 같은 별도의 동력차 없이 열차의 모든 차량이 객실로 구성되기 때문에 승객 수송능력도 우수하다.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는 글로벌 고속열차 시장에서도 대다수의 발주량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되는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의 성공적인 영업운행을 위해 품질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고품질의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를 납품해 새로운 고속열차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