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억 달러 규모 채권 조달 후 상장…“자본 조달역량 입증”
신한카드는 싱가포르 통화청으로부터 3억5000만 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보조금을 지원받는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싱가포르에서 채권을 처음 발행하는 아시아 국가 회사·비은행권 금융회사에 한하여 지원된다. 최소 2억 싱가포르 달러(약 1713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고, 국제신용기관 신용등급을 획득하는 등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다.
지난 7월 신한카드는 DBS은행과 MUFG은행을 공동 투자자로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ABS를 발행했다. 이 ABS는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됐으며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채권등급 ‘AAA’를 받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보조금은 (채권 발행 후 상장) 한 번 지원해주는 것”이라며 “금융 조달과 채권 상장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보조금 형식으로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에 선정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이날 오전 싱가포르 거래소에 ABS 채권 상장에 따른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김남준 신한카드 재무기획본부장과 공동 투자자인 DBS은행과 MUFG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