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해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5일 중국 상하이에서 6일 일정으로 열리는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수입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로 150여개국, 3700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 기업 수는 약 270개다.
김 실장은 박람회 참석에 앞서 4일 참가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 애로 사항을 들었다.
기업들은 지난해 수입박람회를 계기로 중국 바이어들과 체결된 계약을 소개했으며 중국이 산업고도화와 내수 중심의 성장 정책 기조에 따라 수입구조가 소비재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 실장은 "정부는 우리 수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시장 변화를 고려해 생활용품, 뷰티·헬스, 식품 등 고급 소비재로 수출 품목을 다각화하고 온라인시장 진출 확대, 지방정부 협력 등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실장은 같은 날 열리는 '비공식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중국 중산 상무부장 주재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등 33개 주요 WTO 회원국 통상 고위급 관료와 WTO 사무총장이 'WTO 개혁'과 '제12차 WTO 각료회의 성과'를 논의한다.
‘WTO 투자원활화 각료급 회의’에서는 WTO에서의 ‘투자원활화’ 논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각료급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원활화 논의는 해외직접투자와 관련된 각국 규제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 신청·심사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국제 투자 흐름에 대한 장벽을 완화하자는 논의다. 한국은 국내 기업이 해외투자 시에 겪는 애로사항 해소 방향으로 관련 규범이 정립되도록 이번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