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한라에 대해 5일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00원을 제시했다.
라진성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3725억 원, 영업이익은 74.8% 늘어난 245억 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착공된 1조200억 원 규모의 주택 현장에 힘입어 내년 주택부문은 매출, 이익이 모두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스마트항만 개발에 의지(‘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 2019~2040’)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 역시 항만공사에 강점을 보유한 한라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2분기에는 부산항 신항 스마트항만 관련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신규 자체사업지 5건 중 3건에 대해 연내 토지 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나머지 2건은 2021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라 연구원은 “사이클 산업의 단점을 보완하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자 물류, 유통, 레저, M&A, 스타트업 투자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세라지오 골프장은 내년 초 퍼블릭 전환 예정이며, 전환 시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동탄물류단지는 C블록 준공후 토지대 600억 원이 회수될 예정이며, 회수금의 약 30% 정도를 재투자해 임대수익에 대한 배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D1블록은 자체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2022년부터 운영수익을 통해 연간 약 50억 원의 경상 이익이 인식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는 경상이익으로 50억 원 정도가 인식되며, 2022년에는 100억 원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물류창고 임대수익은 장기 임차에 따른 수익으로 실적 변동성이 미미해 안정적인 실적 및 현금흐름 창출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