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6일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불신임을 많이 받는 이유는 야당이 발목잡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국회 개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 법안 통과율이 30%가 안 되고, 제대로 청문 절차를 통해 장관들을 정상적으로 임명한 적이 거의 없다"면서 "이런 국회를 더 두어선 안 되겠다는 판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그는 "제가 1988년 정치했는데, 처음 10년은 여당을 하고 다시 9년 동안 야당을 했다"며 "집권한 지 2년 반이 됐는데 제 경험으로 아주 어려웠던 시기라 생각이 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20대 국회 상황을 들어 "이런 국회를 국민이 세세히 다 알면 '국회의원을 왜 뽑느냐'는 회의까지 생길 것"이라면서 "국회법을 고쳐서 국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수사에 관해서는 "들리는 바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한 명도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본인들이 박근혜 대표 때인 18대 국회에서 국회 선진화법을 만들어놓고도 이를 무시하고 검찰 요구에도 응하지 않는 잘못된 태도를 이번에 근본적으로 개선할 기회를 갖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좋은 시설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법안, 정책, 예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최악의 국회라고 하는 20대 국회가 불과 반년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남은 기간이라도 계류 중인 법률, 정책, 예산을 최대한 많이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