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공연 사업 부문에서 저조한 실적을 내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인터파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1264억 원,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2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거래액과 매출액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공연 사업 부문이었다. 인터파크는 공연 사업 부문에서 3분기 거래총액이 전년 대비 15% 줄었고 매출액은 40%나 떨어졌다. 이에 회사 측은 "대형 뮤지컬 판매 감소로 공연 카테고리 실적이 부진했고 뮤지컬 제작 자회사(서클컨텐츠컴퍼니) 청산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여행 부문은 거래 총액이 전년 대비 12% 줄었고, 매출액 역시 2%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일본 여행 불매운동 장기화, 경기침체로 인한 결과"라면서도 "업황 부진을 고려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경쟁사보다 개별자유여행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어서 일본 여타가 비교적 제한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쇼핑 사업 부문은 거래총액이 전년 대비 13% 늘었고, 매출액은 3% 감소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외형을 확대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또 도서 사업 부문의 3분기 거래총액과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8%, 3% 감소했는데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저수익 사업을 축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 측은 "4분기 역시 각 부문의 시장 경쟁 심화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연말 공연 성수기 진입과 쇼핑 사업의 연말 쇼핑 시즌 효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인터파크가 ‘고객 중심의 서비스 및 기술력 개발’을 중점으로 플랫폼 고도화에 노력을 기울여온 만큼 성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