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철폐 합의, 수혜 예상 업종은?

입력 2019-11-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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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중국 부총리(오른쪽)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운데)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지난 7월 상하이에서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상하이AP연합뉴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미중 관세철폐 합의로 자동차 업종이 반등의 기회를 찾게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 진전에 따라 점진적으로 서로 상대국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이 7월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중국 자동차 판매는 크게 하락했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무역 분쟁이 막을 내리며 자동차 시장 분위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완성차의 경우, 상반기 대대적인 중국공장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를 낮춘 상태”라며 “다만 3분기 들어서도 판매 반등이 본격화하지 못했지만 4분기 들어서는 로컬 기반 신규차종 두 차종이 투입되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는 특성상 중국법인에 100% 지분을 출자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중국판매 반등 시 완성차 대비 이익 레버리지가 높다”며 “단기적으로 뚜렷한 개선세가 기대되는 부품업체들 위주의 투자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만도와 현대위아의 목표주가 4만5000원과 6만7000원을 유지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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