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와 남부발전의 옥내저탄장 자연발화 방지시스템이 ‘KEPCO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 국제발명가협회연맹(IFIA) 회장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비디아이는 지난 6~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글로벌 에너지∙전력 박람회 ‘2019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이하 BIXPO)’의 ‘KEPCO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 한국남부발전과 공동으로 국제발명가협회연맹(IFIA) 회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BIXPO 부대행사로 열린 국제발명특허대전은 국제발명가협회연맹(IFIA)으로부터 공식인증된 발명∙특허 전시회다. 전기전력 분야에 이어 ICT, 환경 분야까지 포함되는 국제적인 행사로 올해는 160여개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비디아이는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청정발전 부문에 ‘옥내저탄장 자연발화 방지시스템’을 출품했다. 해당 특허는 화력발전소의 옥내저탄장에 보관된 석탄이 서로 부딪히면서 자연상태에서 저절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한국남부발전과 비디아이는 2년 간의 기술개발 노력 끝에 올해 7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석탄을 쌓아 보관하는 저탄장은 자연상태에서 온도가 저절로 올라가기 때문에 화력발전소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비디아이의 자연발화 방지시스템은 옥내저탄장의 내부 및 표면온도의 상승을 억제해 자연발화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최근 정부는 날림먼지나 미세먼지를 이유로 2024년까지 화력발전소 야외 저탄장의 옥내화를 의무화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이런 정부정책 기조에 발맞춰 비디아이는 옥내저탄장 소화설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삼척화력 발전소에 55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수주는 이미 개시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국제발명가협회연맹 회장상으로 옥내저탄장 자연발화 방지설비에 대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 받았다”면서 “해당 사업은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당사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