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자가면역질환 신약 연구성과 첫 공개…“내년 임상 진입”

입력 2019-11-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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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관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국 류마티스 연례 학술대회에서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2525’의 연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국 류마티스 연례 학술대회에서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2525’에 대한 연구결과를 처음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우리 몸에서 면역응답에 관여하는 T세포와 B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 등을 공격해야 할 T세포·B세포 등 면역세포들이 자기 몸을 공격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DWP212525는 면역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타깃인 JAK3(Janus Kinase 3)와 TFK(TEC family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치료제이다. 일반적으로 T세포 또는 B세포 저해에 국한한 기존 치료제와 달리 JAK3와 TFK를 동시 타깃하는 DWP212525는 혁신신약으로 T세포와 B세포를 동시 저해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세포 실험에서는 JAK3와 TFK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고, 마우스(실험쥐)를 이용해 희귀성 자가면역 피부질환인 천포창에서 우수한 질환 개선율 및 질환 유발인자를 저해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기존 치료제 대비 50분의 1 낮은 용량에서 우수한 효능은 물론 뼈가 추가적으로 손상되는 것을 보호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DWP212525의 이번 전임상 발표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관계자들의 신규 기전 연구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2020년 말 임상 진입을 통해 현재 효과적인 약물이 없는 천포창, 류마티스 관절염 및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을 위한 글로벌 신약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자가면역 치료제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까지 70조 원 이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된다.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경화증과 건선이 주요 시장으로 50조 원 정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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