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형 발전 사업모델 발굴, 소상공인 육성, 사회적 금융 출시 등 다방면 성과 잇따라
한국에너지공단이 올해 처음 도입한 ‘재생에너지 지역확산을 위한 민간단체 협력사업’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상생형 발전 사업모델 발굴, 소상공인 육성, 사회적 금융 출시 등 다방면에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우선 지역 시민단체와 주민이 합심해 추진한 재생에너지 잠재량 조사 성과가 뚜렷이 나타났다.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 공공부지 내 신축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143개소나 발굴했다.
또 포스코 등 10개사가 참여하는 광양산업단지 태양광 발전협동조합 발굴, 광명시민발전협동조합 창립, 여주시민발전협동조합 추가 발굴 등 지역사회가 주체가 되는 재생에너지 보급 기반 마련에도 성공했다.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의향이 있는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가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신협, 청주YWCA와 힘을 모아 태양광 전용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하는 성과도 거뒀다. 태양광 초기구매와 설치비용 부담을 낮추는 저리형 대출상품과 적금상품을 동시에 마련해 에너지 복지기금으로 환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인근 카페를 임차해 주민공간으로 리뉴얼한 ‘대덕에너지카페’를 오픈했다.
광명시가 추진하는 ‘대형경륜장 내 주차장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서는 사업 설계단계부터 이해당사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등 주민 수용성 확보의 새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태양광 창업 관련 표준 교육 매뉴얼 개발, 읍면동 단위의 순회 워크숍을 통한 지역 활동가 3000여 명 양성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공단은 다음 달 최종평가를 통해 우수 사업을 선정, 내년에도 지원을 지속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