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가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적자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
14일 삼광글라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28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 당기순손실 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2070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해 1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삼광글라스가 캔 사업을 분할하면서 중단영업 매출과 손실이 분리된 뒤 첫 성적표다. 삼광글라스는 지난 7월 캔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일제관에 555억원에 매각했다.
B2B 병유리 사업 부문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판매 성과에 힘입어 유리병 매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해외 수출량이 늘었다. 글라스락이 포함된 생활용품 사업 부문에서도 온라인 매출 증대와 신제품 판매 실적이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생활용품 사업 부문은 최근 출시한 ‘텀블락 스포티 핸들 텀블러’를 시작으로 글라스락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련 상품의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맞아 글라스락 제품의 티몰 매출액이 전년도 대비 2배 증가했고, 글라스락 베이비 등 이유식기와 쉐이커를 중심으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원준 삼광글라스 총괄본부장 전무는 “3분기 누적 흑자 달성은 삼광글라스가 지난해에 기록한 사상 최대의 적자에서 벗어나 ‘이익을 내는 회사’로 복귀하게 된 중요한 성적표”라며 “남은 4분기에도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