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희 아들의 폭행치사 가해자가 사건 발생 9년 만에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이상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A 씨(26)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상희의 아들은 유학생 신분으로 2010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중 당시 17세였던 동급생 A 씨와 싸우다 주목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고, 지주막하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사망했다.
이상희 아들 사망 사건은 지난 2016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내 아들은 두 번 죽임을 당했다-배우 이상희 아들 LA 사망미스터리' 편을 통해 방송됐다.
이상희 부부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매장된 아들의 시신을 4년 만에 다시 꺼내 부검하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이상희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수사를 요청한 것은 단순히 '사내놈들이 싸웠고, 한 명이 죽었는데 그것이 정당방위냐, 아니냐'를 따지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단지 내 아들이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은 것인지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는 의미"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이상희는 장유라는 활동명으로 활동 중이며, 영화 '도가니', '추격자', '차우', '이웃사람' 도어락' '말모이' '기방도령' '출국심사 ' '배심원들' 등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