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베트남 흥옌성에 위치한 뿌띤 초등학교에 LH 나눔봉사단 23명을 파견해 지난 11일부터 5일 동안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은 올해로 3회를 맞이한다. LH는 ‘리투엉켓 산업도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흥옌성 내 뿌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도서관 신축, 교육환경 개선, 교육 기부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뿌띤 초등학교는 지난해 LH 나눔봉사단이 방문해 한국문화 교육을 시행하며 처음 인연을 맺은 곳이다. 독서특화 학교로 지정됐으나 전용도서관이 없어 다량의 도서를 교실에 보관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LH는 현지 학생들에게 독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전용 98㎡ 규모의 어린이 도서관 건립에 착수했다. 이후 현지에 파견된 ‘LH 나눔봉사단’은 학교 내 노후담장 등에 대한 보수‧도색과 타일설치 등의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도서 1200권을 기증했다.
23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LH 나눔봉사단’은 시설물 개‧보수뿐만 아니라 각자의 재능을 활용한 교육기부 활동도 펼쳤다. 직원들이 1일 교사로 직접 나서 우리나라 전통 문양의 부채‧공예품 만들기 및 제기차기 체험 등의 수업을 진행했고, 단체 줄넘기, 공굴리기, 2인3각 경기 등 체육경기도 진행했다.
마지막 날인 도서관 준공식 때는 평소 갈고닦은 태권도 품새‧격파시범과 우리나라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합창하는 등 한국문화를 알리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LH는 베트남 외에도 지난 9월 ‘미얀마 야웅니핀 산업단지’ 착공과 더불어 저소득층이 밀집된 ‘양곤 다케다 10지역’에 나눔봉사단을 파견해 현지 초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풋살장 구축, 기자재 지원, 교육기부 및 노후시설물 개보수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LH는 해외 개발을 앞둔 동남아시아 여러 개발도상국들의 교육 인프라 구축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특히 공사의 업무 특성을 살린 교육시설 건립,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문화교류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