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코스피 누적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반토막 난 수준인 데도 수성에 성공한 셈이다.
18일 한국거래소는 연결 기준 비교 가능한 679사(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사유발생 기업 및 스팩 제외)의 3분기 누적(1~9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0조6082억 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57.14% 줄어든 실적이다.
이밖에 영업이익 상위 20사에는 SK(3조4551억 원), 포스코(3조3112억 원), SK하이닉스(2조4767억 원), 현대자동차(2조4411억 원), LG전자(2조3343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영업손실을 이어간 코스피 상장사도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누적 영업손실 9375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삼성중공업(4016억 원), 현대상선(2651억 원), 쌍용자동차(1821억 원), 아시아나항공(1738억 원) 등이 큰 폭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상장사는 현대위아로 전년 동기 대비 46894.83% 늘어난 818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카본(1385.68%), 에스제이엠(1169.92%), KC그린홀딩스(898.49%), 수산중공업(575.75%)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업종별로 보면 1~9월 음식료품(10.00%), 기계(7.66%) 등 9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9.29%), 종이목재(-6.29%) 등 8개 업종의 매출액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