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형 호텔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경영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형 호텔은 수익률 하락과 소송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공급 과잉이다. 분양형 호텔이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우후죽선으로 들어선 탓이다. 하지만 최근 관광업계가 침체에 빠지면서 과잉 경쟁과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호텔 운영을 둘러싼 분쟁도 많아지고 있다. 투자금을 모을 때 수익률을 과장해서 광고했지만, 실제 수익률은 광고에 훨씬 못 미치는 게 주요 원인이다. 호텔 운영ㆍ관리 방안과 수익 배분을 둘러싼 투자사와 운영사 사이 분쟁도 일어나고 있다.
업계에선 전문 위탁 운영사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전문 위탁 운영사가 호텔 경영을 맡으면 폐쇄적 경영을 예방하고 전문성도 확보할 수 있기 떄문이다. 이미 휴나라 등 선도업체들은 서초 스테이 세븐 호텔, 인천공항 호텔 휴 인천에어포트 등을 맡아 분양형 호텔의 활로를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 위탁 운영 방식은 각 업무별 소속을 분리시킴으로써 권한 남용을 방지하고 각 업무별 견제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