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올해안에 예비 유니콘기업 특별보증 지원대상이 될 기업들을 선정해 총 100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보는 본 수출규제에 대비해 소재ㆍ부품ㆍ장비 강소기업 100곳을 육성하는 사업도 올해 안에 지원 대상 선정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19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심사가 진행중이지만 14개 정도의 예비 유니콘 기업을 가려내 기업당 최대 100억 원씩의 보증을 해 줄 방침"이라며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원프로그램은 매출 1조 원 이상 벤처기업인 유니콘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정 이사장은 예비유니콘 지원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47개 기업을 놓고 검토중"이라며 "앞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할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소ㆍ부ㆍ장 강소기업 100곳 선정작업이 마무리에 돌입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 이사장은 "향후 5년간 기업 당 30개 사업에 최대 182억 원을 투입하는 집중지원사업"이라며 "12월초에 최종 지원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기업 보증지원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이지만 기보는 내년에 올해보다 약 1700억 원 규모로 예산이 확대될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기보 예산이 한 해 만에 이렇게 증액되는 경우는 없었다"며 "대부분의 증액분이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들에 대한 만기연장 충당자금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