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끝에서 모두 다시 만나면~. 우리는 또다시 둥글게 뭉게구름 되리라~."
19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가수 박혜경의 노래 '뭉게구름'이 어린이들의 목소리로 울려펴졌다.
이투데이미디어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주최로 열린 '2019 함께하는 기업 어워드 & CSR 필름페스티벌' 행사에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모인 '레인보우 합창단'은 축하공연에서 이 곡을 포함해 마이클 잭슨의 '힐 더 월드(Heal the world)' 동요 '아름다운 세상' 등 총 세 곡을 불렀다.
모두 '사회적 가치'라는 행사 취지에 걸맞은 노래들이다.
참석자들은 핸드폰을 들고 합창단의 노래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았다. 일부는 손뼉을 치며 호응을 했고, 일부 관객은 몸을 좌우로 흔들며 리듬을 같이 탔다.
특히 '아름다운 세상'을 부를 때 두 합창단원이 양옆에 서서 수화를 선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심사위원장)를 비롯해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 문석유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시민석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권준욱 보건복지부 대변인, 이종재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대표, 김상철 이투데이 미디어 대표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CSR 관계자들이 참여해 250여 석을 가득 채웠다.
행사는 김상철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해 유일호 심사위원장의 환영사,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의 격려사로 이어졌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이날 수상작 중 △밀알복지재단 △SK텔링크 △대웅제약 △빅이슈코리아 △삼성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GS칼텍스 △현대자동차그룹 △롯데백화점 등의 작품 9편이 짧게 편집돼 상영됐다.
시상식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수상자들이 하나하나 호명될 때마다 손뼉을 치며 호응했다. 몇몇은 무대로 나가 꽃다발을 전해줬다.
상을 받고 자리에 돌아온 수상자와 참석자들은 핸드폰으로 상패를 찍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날 국무총리상은 롯데쇼핑 주식회사가 탔다. 기획재정부 장관상에는 씨제이 올리브영 주식회사가, 보건복지부장관상에는 엘지유플러스, 삼성디스플레이, 에스케이텔레콤이 이름을 올렸다.
고용노동부장관상은 빅이슈와 대웅제약, 씨제이대한통운, 행정안전부장관상은 LG에 돌아갔다. 나머지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에는 NH투자증권 주식회사,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상은 SK텔링크와 밀알복지재단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레인보우 합창단의 공연으로 고조된 행사장의 분위기에서 최이현 모어댄 대표이사가 '가방이 된 자동차'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펼쳤다. 김정미 한화사회봉사단 차장의 '한화예술더하기' 활동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떠나지 않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강연들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