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의 고급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의 윤곽이 나왔다.
신라호텔은 내년 2월 베트남 다낭에 첫 번째 신라모노그램인 ‘신라모노그램 다낭’의 오픈을 앞두고 공식 BI를 완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내년 2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이달 말에서 12월 초 공사가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약 300개의 객실과 아웃도어 풀∙라운지 등 특별한 경험가치를 제공할 시설을 갖춘 리조트형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준비 중이다.
신라호텔은 ‘신라모노그램 다낭’의 개관 후에도 글로벌 호텔로 도약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나간다. 베트남 다낭을 필두로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10여 도시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신라호텔은 2021년 세계적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산호세)에 200여 개 객실 규모로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새너제이’를 오픈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 발리 등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신라호텔은 위탁경영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진행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베트남 다낭에서 선보일 ‘신라모노그램’은 신라호텔과 현지의 상징적 특성이 세련되게 조화된 호텔이 될 것”이라며 “’신라 모노그램’은 신라호텔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체인 호텔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신라모노그램 BI는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신라호텔만의 가치와 정서, 새롭게 진출하는 현지의 특성이 융합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모노그램은 ‘두 개의 글자가 합쳐져 만드는 하나의 조화로움’을 의미한다.
이번에 공개된 BI에는 신라호텔이 이어온 ‘절제된 세련미’를 바탕으로, 품격과 합리성의 균형을 강조하면서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어퍼 업스케일(upper upscale)급 호텔 브랜드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어퍼 업스케일은 객실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상위 15%의 호텔 가운데 최상위 '럭셔리(호화)' 호텔 다음 등급을 일컫는 말이다. '5성 체제' 외에 호텔 객실 평균 단가를 기준으로 호텔의 등급을 분류할 때 럭셔리(Luxury), 어퍼업스케일(Upper upscale), 업스케일(Upscale), 어퍼미드스케일(Upper midscale), 미드스케일(Midscale), 이코노미(Economy) 순으로 분류된다.
신라모노그램의 BI를 이미지로 보여주는 로고는 알파벳 ‘M’이 아래, 위 대칭으로 물에 비친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모노그램(Monogram)이 알파벳 ‘M’으로 시작하고 끝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완벽한 균형을 나타내기 위해 ‘조화와 대칭’을 이루도록 디자인했다.
알파벳 ‘M’은 직선 형태와 신라호텔을 상징하는 알파벳 ‘S’의 곡선 형태가 합쳐졌다. 끝부분은 부드럽고 섬세한 곡선으로 처리해 ‘신라호텔’로부터 계승하는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정통성’을 표현했다. 로고를 구성하는 각 획은 특별한 순간과 하나하나의 추억을 상징한다.
물에 비친 듯한 디자인은 품격과 합리성의 완벽한 균형감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다. 또한, 시선을 중앙으로 집중시켜 공간의 느낌을 만들고, 세계의 여러 명소에서 신라호텔의 정신과 현지의 특성이 어떻게 융합하는지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Shilla Monogram’이라고 적힌 글씨체는 기존 신라호텔의 럭셔리 브랜드인 ‘The Shilla’와 유사한 서체를 사용해 현대적이고 조화로운 느낌과 세련된 품격을 나타내도록 했다.
신라호텔은 신라모노그램의 공식 BI를 공개함으로써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The Shilla)’와 어퍼 업스케일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Shilla Monogram)’, 업스케일 호텔 ‘신라스테이(Shilla Stay)’로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