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10월 국민항쟁 평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0일 황교안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을 투고 "문재인 대통령은 코웃음 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빌딩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10월 국민항쟁 평가 및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야당을 얕잡아보고 있는데 단식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는 진작 정치적으로 해결했어야 하는 문제"라며 "(검찰이) 곧 패스트트랙 수사를 마무리할 텐데 의원들이 무더기로 기소되면 어떻게 하나. 총선 치를 수 있겠나"라고 우려했다.
황 대표가 패스트트랙 관련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그는 "'나는 책임 없다'는 소리를 한 것"이라며 "선거 앞두고 없는 것도 만들어내려는 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봐주고 선거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가 제안한 보수통합과 관련해서는 "물밑 작업을 해서 전부 정리가 된 뒤에 카드를 던져야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던져서 우리만 상처가 더 깊어진다"며 "유승민 의원은 선거법만 통과되면 2등 해도 국회에 들어오는데 뭐 하려고 통합하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