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피델리티에 가상화폐 수탁 및 거래 서비스 플랫폼 운용을 승인했다. AFP연합뉴스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이 본격화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인 피델리티디지털자산서비스(FDAS)에 가상화폐 수탁 및 거래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로써 FDAS는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을 보관,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클 오릴리 FDA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수탁 및 거래 서비스는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채택하는 데 필수 요소”라면서 “이번에 뉴욕 신탁회사로 지정된 것은 그동안 확립해 온 신용과 신뢰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사업과 고객 저변을 확장해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계속 하겠다”고 덧붙였다.
5년 전 가상화폐 사업의 미래에 눈을 뜬 애비게일 존슨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 채굴 등 여러 시도 끝에 2018년 10월 가상화폐 수탁 서비스를 본격 출시했다.
뉴욕주는 가상화폐 분야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23개 기업에 가상화폐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최근 기관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인 ‘백트(Bakkt)’도 NYDFS로부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