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2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과 지분 매각으로 안정적 고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CJ ENM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4.99%(최대 약 140만 주)를 넷플릭스가 1년 내 인수하는 지분 투자 계약을 발표했다”며 “1년 내 매각하게 될 4.99%의 지분은 향후 글로벌 OTT 전쟁에 있어 넷플릭스에 귀속될만한 수준의 지분은 아니어서 지분, 기간, 구조 관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기간 역시 3년간을 보장받았는데, 2021년 이후로 예상되는 디즈니+ㆍ애플TV의 진출 전 2년간 안정적인 제작비를 확보했다는 점”이라며 “특히, OTT들의 아시아 드라마 제작사 수급에 있어 스튜디오드래곤의 레버리지가 높을 수밖에 없기에 3년이라는 계약 기간을 고려 시 넷플릭스향 리쿱(제작비 지원) 비율이 기존 대비 상향될 가능성이 큰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 2019년 예상 제작 편수 30편 중 이미 7편(오리지널 1편 포함)을 넷플릭스에 판매했기에 21편의 개런티 제작ㆍ판매 공시가 실적 추정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특히, 디즈니+ㆍ애플TV 진출 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제작비에 대한 부분이 ENM의 고민이었는데 이를 해결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