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대광(대전·대구·광주)의 중대형상가 투자수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3분기까지 대전·대구의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4.23%, 5.07% 를 기록했다. 광주 역시 4.56%를 보이며 3개 지역 모두 전년 동기보다 투자수익률이 상승했다.
전국 중대형상가 투자수익률이 4.46%로 지난해 동기(4.98%)보다 0.52%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3개 지역 중 투자수익률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지난해(4.77%)보다 0.3%포인트 오른 대구였다. 대전과 광주도 각각 0.17% 포인트, 0.04% 포인트 상승했다.
서울(5.49%)과 인천(5.49%), 부산(5.18%)을 제외하면 대전·대구·광주의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상위권에 속한다.
3곳의 투자수익률이 이처럼 상승한 건 이들 지역의 원도심 개발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대전·대구·광주 지역이 원도심 개발로 아파트 분양시장에 열기가 더해지면서 이미 갖춰진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요가 더 몰린 영향"이라며 "덕분에 원도심 내 상권도 함께 주목을 받아 상가 투자 수익률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이들 세 지역 부동산 시장이 고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상가 투자수익률 상승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