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2%P 오른 48%…‘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2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1월 3주차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응답은 전주 대비 1%포인트(P) 떨어진 45%로 집계됐다. 10월 3주차 이후 이어진 4주 연속 나타난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있다’(부정평가)는 응답은 2%P 오른 48%를 기록했다. 긍·부정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P 였다.
올 들어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1월부터 8월까지는 평균 긍정률 46%, 평균 부정률 45%로 긍·부정률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된 9월 추석 직후부터 10월 넷째 주까지 6주간은 평균 41%, 51%로 부정률이 우세했지만, 이후로는 다시 4주째 긍·부정률 격차가 3%P 이내로 엇비슷한 상태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 19%, 부정 61%으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40대(56%), 30대(54%), 50대(45%), 20대(44%), 60대 이상(31%) 순이다. 부정평가는 60대 이상(59%)이 가장 높았고 50대(49%), 20대(46%), 40대(40%), 30대(39%) 순이다.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보는 응답자들은 △‘외교 잘함’(15%) △‘소통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북한과의 관계 개선’(8%) △‘복지 확대’(7%)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보는 응답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8%), ‘외교 문제’(7%), ‘인사(人事) 문제’(6%)를 지목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휴대전화 RDD(임의 전화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1001명(응답률 16%)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