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내년 동결
-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한다. 지난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문구를 보면 금리인하 효과를 확인한 다음 하겠다고 밝혔다. 확실한 비둘기파(통화완화파)들도 이를 인정했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았던 것이다. 내년 1월 경제지표를 보고 인하를 주장하는 한이 있어도 이번엔 동결에 손을 들 것으로 본다.
경제전망은 하우스뷰는 올해 1.9%, 내년 2.1%다. 다만 한은은 올해 2.0%, 내년 정부 예산을 감안해 2.2%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경기 모멘텀은 추가 금리인하를 할 만큼 나빠지지 않을 것이다. 경기선행지수는 바닥을 찍고 반등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전월차 마이너스도 줄고 있다. 플러스로 돌어설 기간이 멀지 않았다. 9월 수치를 보면 올해말이나 내년초 턴할 수 있어 보인다. 기저효과만 고려해도 수출은 내년 1분기(1~3월) 플러스로 돌아설 여지가 있다. 지금까지 현상을 보면 경기하방리스크는 크지 않다.
관건은 미중 무역협상이다. 확언해 말할 수 없는 부문이다. 1단계 합의 서명과 기존 부과했던 관세 등을 철회한다면 경기모멘텀이 크게 악화될 여지는 없다. 내년 4월 금통위원 교체도 변수다. 교체후 일러야 2개월 뒤 움직였다는 점에서 금리인하를 자신하기 어렵다. 내년 금리인하 시점은 하반기로 지연되거나 동결가능성이 높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 여지에 따라 인하 여지를 남겨놓을 수 있지만 미국 연준(Fed)도 상당기간 동결이 예상된다. 한은도 추가 인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결과적으로 내년 동결을 예상하나 미중 무역협상 악화 내지 추가 관세 부과 등 조치가 이뤄질 경우 인하여지는 있지 않겠나 보고 있다.
▲ 신얼 SK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내년 2월 인하
-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동결을 예상한다. 조동철 금통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을 낼 것이라는 의견이 시장에 있지만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한다. 내년 2월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다.
실질 기준금리 자체가 0.5%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다. 명목 기준금리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1.25%와 동일하나 당시 실질 기준금리는 마이너스였다. 경제펀더멘털도 좀 더 부양적 정책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정과 통화정책 공조가 본격화하는 내년 1분기 정도에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0%, 내년 2.4%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올 2.0% 전망은 현실과 이상간 괴리가 있다.
미중간 무역협상 등 정치불확실성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한은이 정책과 연관시키기엔 무리가 있다.
▲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 = 동결, 인하 소수의견 1~2명, 내년 1월 인하
- 한 두명의 인하 소수의견이 있을 것으로 본다. 내년은 연초인 1월에 한 번 인하를 보고 있다. 11월 인하 소수의견과 수정경제전망 하향으로 시그널(신호)을 주고 1월에 인하할 것이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0%, 내년 2.3%로 맞출 것으로 본다. 올해 1%대 후반 내년 2.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나, 경기부양책 등을 감안해 이같이 수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엔 문재인 정부도 경기부양 총력전에 들어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힘을 실어준다는 측면에서 한은도 한 번 정도는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본다. 이후엔 지켜보자는 쪽이 될 것이다. 미 연준도 10월로 보험성인하를 마무리했고, 내년 상반기 중 동결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 동결, 인하 소수의견 2명, 내년 2분기 인하
- 인하 소수의견은 두명일 것으로 예상한다. 조동철·신인석 위원의 경우 (저물가 대응이라는) 기조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내년 2분기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실제 인하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실제 인하가 안될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한은 입장에서는 정책여력도 갖고 가고 싶어할 것이고, 확대재정 상태에서 또 다른 무역분쟁 이슈가 있지 않는 한 카드를 아끼고 싶어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달에는 테일리스크도 줄었고, 내년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다. 다만 낮은 물가는 고민이다.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2.2%에서 2.3%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양호하다고 보이지 않는다.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0%, 내년 2.3%로 제시할 것으로 본다. 다만 내년 전망치를 2.2%까지 내린다면 인하여지를 갖고 간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