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에 해외로 눈 돌리는 투자자...“부동산 대체투자 펀드↑”

입력 2019-11-24 10:15수정 2019-11-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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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로 주식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해외 부동산과 실물자산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외투자 펀드 설정 잔액은 177조4237억 원(21일 기준)으로 지난달 말(174조8696억 원) 대비 2조5541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투자 펀드들이 담은 투자자산의 평가 가치가 높아지면서 전체 순자산총액도 183조8977억 원으로 지난달 말(180조5563억 원) 대비 3조3414억 원 늘었다.

유형별로는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 이달 들어 1조2345억 원이 유입됐고 순자산총액도 1조3382억 원이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부동산 펀드에는 8930억 원이 유입돼 순자산총액은 1조257억 원으로 증가했다.

채권형과 주식형의 설정잔액은 각각 1925억 원, 460억 원이 증가했다.

특히 사모가 공모펀드보다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사모 해외투자 펀드의 설정잔액은 139조3184억 원(21일 기준)으로 지난달 말(136조3963억 원)보다 2조9221억 원이 늘었다. 순자산총액도 3조4858억 원 증가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에서는 11월 4일을 제외하고 이번달 14거래일간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총 5032억 원이 빠져나갔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해외펀드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부동산 등 대체투자 상품 영역이 크기 때문”이라며 “최근 국내 기관들을 중심으로 해외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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