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아세안 회의] CEO서밋 개막...삼성ㆍ현대 등 기업인 500여명 집결

입력 2019-11-25 10:55수정 2019-11-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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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국, 아세안의 좋은 파트너"

▲24일 오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지에서 열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한-아세안 CEO 서밋(Summit)’이 25일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한-아세안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과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서밋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국가 정상들을 비롯, 225개(한국 165개사, 아세안 60개사) 기업에서 500명(한국 330명, 아세안 170명)의 경제인들이 모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LG상사, 롯데, 포스코인터내셔널, OCI 등이 참가했다. 아세안에서는 Adhyata Sejahtera(인도네시아), Halal Industry Development(말레이시아), Trion Group(필리핀), Jpx(태국), Garment Manufacturing Association(캄보디아), Yourtv Joint Stock Company(베트남), Htoo(미얀마), Champa Lao(라오스) 등의 기업이 참가했다.

아세안은 세계 5위의 거대 경제권(2조 9,000억 달러)으로, 한국은 1989년 아세안과 대화관계 수립이후 지속적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해왔다. 대화 시작 이전 66억 달러에 불과하였던 양측간 교역은 1,600억 달러로, 18억 달러에 불과하였던 상호간 투자는 100억 달러로 증가했다. 아세안은 한국에게 제2의 교역대상국이자 제3의 투자대상국이며, 아세안 입장에서 한국은 다섯 번째로 큰 교역파트너가 됐다.

특히, 최근 아세안은 6억 5000만에 달하는 세계 3위의 인구, 중위연령 29세의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조, 풍부한 천연자원과 연 5%의 높은 성장률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한국은 이에 주목해 핵심 국정과제로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주요 4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신남방정책을 천명한 상태다. 정부는 아세안과의 호혜적 협력을 발전적으로 강화시키기 위해 단순한 경제적 차원의 협력을 넘어 아세안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겠다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서밋은 정부 차원의 신남방정책과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이 민간의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양측을 대표하는 기업인간 경험과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성공적인 비즈니스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미래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 대비한 글로벌 밸류체인(GVC) 다변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지금까지 아세안과 성공적으로 협력해왔을 뿐만 아니라 경험과 경쟁력, 협력 의지, 문화적 공감대 측면에서 앞으로도 아세안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로 경제협력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 사람중심의 인적교류 확대, 상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 연계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3개의 세션에 걸쳐 아세안 정상들의 특별연설과 초청 연사들의 주제발표 및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1세션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가 향후 10~20년간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며, 아세안은 새로운 세계의 리더로 부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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