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민호 코치의 아들인 한화 이글스 故김성훈(21)의 발인식이 25일(오늘) 오전 열렸다.
이날 광주 서구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식에는 김성훈의 어버지인 김민호 코치 및 유족들은 물론, 야구계 동료,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2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김성훈은 이날 오전 5시 20분경 광주시 서구 한 건물 9층 옥상에서 7층 테라스로 추락해 인근 응급실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한 결과 실족사로 결론을 내렸다.
김성훈은 김민호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의 아들이다. 김민호 코치는 지난 1993년 OB에 입단, 2003년 선수를 은퇴할 때까지 두산 한 팀에 몸담았다. 2004년 두산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뒤 LG를 거쳐 지난 2015년부터 KIA 코치로 뛰고 있다.
김성훈은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유망주로 손꼽혔던 김성훈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야구계가 큰 슬픔에 빠졌다.
같은 팀 동료인 이태양을 비롯해 키움 이정후 등은 SNS에 김성훈을 추모하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김성훈을 추모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팬들과 동료 선수들의 마음에 영원히 간직되길 바란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야구 팬들 역시 김성훈 인스타그램을 찾아 "믿기지 않는다. 다시 돌아와 달라", "제발 아니라고 해달라", "피워보지도 못하고 너무 안 됐다", "김민호 코치님 힘내세요" 등의 추모 댓글을 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