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KB국민카드와 디와이파워를 '2019년도 노사 문화 대상' 대통령상 수상 업체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노사 문화 대상은 1996년을 시작으로 상생의 노사 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에 주는 상이다.
올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KB국민카드는 2011년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노사 갈등이 2017년까지 수년간 지속됐다.
KB국민카드 노사는 이를 타파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그리는 하모니(Harmony)'라는 비전을 만들었고, 하모니 에이전트(Harmony Agent) 제도 운영 등을 통해 상생 협력의 노사 관계를 구축했다.
또 노동자들이 일하고 싶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근로 복지 기금 운영, 직원 사택 지원, 카페 운영 등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KB국민카드는 카드 산업 수익 악화라는 열악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영업 이익 증가, 고용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
디와이파워는 26년간 노사 분규가 없이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유지하며 노사 상생 협력의 일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디와이파워는 노사 협의회(월 1회), 경영 협의회 워크숍 등을 통해 노사가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력을 일상화하고 있다.
특히 경영 이익의 투명한 공개, 근로자 참여, 성과 중심의 인사 제도 개선, 공정한 성과 배분 제도(이익 공유제) 도입 등을 통해 근로 조건 향상과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두 회사 외에도 아이마켓코리아, 코렌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3개사가 국무총리상을, 유한킴벌리, 에스피씨 지에프에스, 신성델타테크, 영남산업, 부산항만공사 등 5개사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노사 문화 대상을 수상한 기업에는 향후 정기 근로 감독 면제(3년), 세무 조사 유예(모범 납세자에 한해 2년 또는 1년), 은행 대출 시 금리 우대, 신용 평가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