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만료 MOU…25일 부산서 재체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계기로 캄보디아와의 농식품 분야 협력이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와 지난 2012년 체결했다가 2017년 만료된 농업협력 양해각서를 25일 부산에서 재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정된 양해각서에는 '농업협력 워킹그룹' 회의를 2년마다 개최하기로 명시했다.
캄보디아는 우리나라 해외농업자원 개발(국외에서 농‧축산물을 생산‧가공‧저장‧유통하는)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다. 지난해 기준 해외농업자원개발 신고기업은 29개국에 179개다. 이 가운데 31개 기업이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다.
농식품부 공적개발원조(ODA)로 쌀가공시설(RPC) 구축(반테이민체이주), 쌀 건조저장시설 구축(캄퐁참주), 농촌개발(캄폿주), 산림연구센터 설립(프놈펜), 영농훈련센터 건립(스와이링주) 사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캄보디아와 농업‧농촌 발전 정책을 공유하고, 우리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 ODA를 통한 농업개발 협력 등 실질 협력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재체결한 농업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캄보디아와 농업협력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하는 등 인적 교류 및 협력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남방 진출을 통한 우리 농식품 산업의 외연 확대를 위해 캄보디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