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전날 자회사 엘레바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종료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가진 판매허가신청(NDA) 사전 회의 내용을 기록한 공식문서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강세를 보였다.
전날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대비 4.32%(5400원) 오른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는 이 문서 내용을 반영해 NDA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회의록에는 리보세라닙의 NDA를 위한 세부 전략, 경쟁 약품과 비교·분석자료 등이 포함돼 있어 공개할 수 없다"며 "FDA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빠르게 NDA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내년 상반기NDA를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리보세라닙은 아직 치료제가 없는 위암 3차 치료제이기 때문에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심사시간이 6개월로 단축된다"며 "내년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진행 중인 임상에 대한 의구심과 기대감이 혼조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기는 필룩스도 마찬가지다. 전날 필룩스는 전 거래일 대비 5.00%(460원) 오른 9660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에 필룩스의 미국 자회사 바이럴진(ViralGene)이 임상을 진행 중인 면역 항암제 임상 2상 승인이 이달 중 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고 이를 위해 필룩스 경영진이 미국 연구진 미팅을 위해 출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예상보다 출장기간이 길어지고 회사 측도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 투자자들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난 주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2거래일 연속 오르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0.39%(200원) 오른 5만1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한 SK바이오팜이 신약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SK바이오랜드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SK바이오랜드는 전 거래일보다 29.97%(5950원) 오른 2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SK바이오랜드의 경우 SK바이오팜과 지분이나 사업 면에서 연관성이 낮은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SK바이오팜은 그룹 지주사 SK의 100% 자회사인 비상장사다. SK바이오랜드는 SKC가 지분율 32.4%(특수관계인 포함)의 최대주주인 그룹 내 손자회사여서 직접적인 지분 관계가 없다.
사업 측면에서도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원료·건강기능식품 원료·마스크팩 생산이 주 사업이며 제약 관련 사업은 한약재 원료 가공 사업이 전부여서 신약 개발사인 SK바이오팜과 직접 연관성이 없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센트랄모텍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센트랄모텍은 전날 시초가(7650원) 대비 29.93%(2990원) 오른 994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액(6000원)보다 65.7% 오른 수준이다.
1994년 설립된 센트랄모텍은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볼스큐류, 알루미늄 단조 컨트롤 암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물론이고 테슬라, BMW,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 납품하면서 실적 역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