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피크 9180만kW 전망…역대 최대 1억385만kW 전력공급
올 겨울철 혹한 시 전력수요가 최대 9180만kW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전력 예비력(전력공급량-전력수요량)이 최대 1525만kW가 남은 전력공급량을 확보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석탄발전 8~15기를 가동정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가 기준전망 시 8860만kW 내외를, 혹한 시 9180만kW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준전망은 최근 30년간 매년 전력피크 주간 기준으로 하위 10개연도 평균 –5.8℃를, 혹한 전망은 하위 3개연도 평균 –8.4℃를 적용했다.
전력 최대 피크는 내년 1월 4주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피크시기 전력공급능력은 역대 최대규모인 1억385만kW, 최대 예비력은 1525만kW(기준전망·예비율 16.6%)나 1205만kW(혹한전망·예비율 13.6%)로 추산됐다.
산업부는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한국전력, 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철저한 점검·관리에 나선다.
또 예비력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762∼951만kW의 추가 예비자원도 적기 투입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겨울부터 한부모 및 소년소녀가정세대 5만4000가구에 대해 에너지바우처(전기요금 보조 쿠폰)를 신규로 지원하는 등 총 취약계층 65만4000가구의 전기요금 부담(가구평균 10만2000원)을 줄여준다,
산업부는 전력수급 대책 기간 동안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를 전제로 석탄발전 8∼15기(노후석탄 2기·예방정비 1∼5기·추가정지 5∼8기)를 가동정지한다.
나머지 석탄발전은 잔여 예비력 범위 내에서 최대한 상한제약(80% 출력)을 시행한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가동정지 이외 운영 중인 모든 석탄발전 설비에 대해 상한제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대로 추진할 경우 3개월간 석탄발전 9∼16기를 실질적으로 가동정지하는 효과(주말 20∼25기)가 있고 미세먼지 배출량은 2352톤을 줄이는 효과(전년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 44% 감축)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