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오전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참사: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전시를 시민들이 둘러보고 있다. 이 전시는 피해자들의 아픔, 가습기살균제참사 해결을 위한 노력, 희생자를 기억하며 등 5개의 소주제로 세종특별자치시를 시작으로 8개 도시에서 전국순회 개최한다. (연합뉴스)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RB)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락스만 나라시만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께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다.
1일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 따르면, 나라시만은 지난달 29일 영국 RB 본사에서 특조위의 다국적기업 현지조사단과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한 뒤, 홈페이지에 사과 서한을 게시했다.
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 5명은 지난달 24일부터 여드레간 인도와 영국 현지를 방문해 RB의 외국인 임직원들을 상대로 대면조사를 했다.
특조위는 "RB의 외국인 임직원 증인들이 지난 8월 '2019년도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 청문회'에 모두 불출석해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현지 조사는 청문회 후속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들로부터 가습기살균제 사건 대응과정에 RB그룹 본사가 관여했는지 등에 대한 진술을 듣고, 피해자 지원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