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첫 기술수출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2일 오전 9시 7분 현재 알테오젠 주가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6만4800원애 거래 중이다.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 기술을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비독점적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ALT-B4를 공급하고, 파트너사는 이를 자사 파이프라인에 적용해 피하주사제형 의약품을 개발해 상용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방식이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1300만 달러(약 153억 원)로 계약 후 영업일 30일 이내 수령할 예정이다. 이는 알테오젠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137억 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향후 파트너사가 임상을 거쳐 국가별 허가 및 판매를 달성하면 마일스톤 기술료를 받게 된다.
ALT-B4는 전 세계 두 번째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효소로 정맥주사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 원천 기술이다. 최초의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제형 변경 플랫폼 개발사 할로자임(Halozyme)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10곳의 글로벌 제약사와 약 60여개 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할로자임은 타깃별로 기술의 독점 사용권을 부여한다”며 “경쟁사가 이미 할로자임과 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동일 타겟의 약물을 출시했거나 개발 중인 회사들은 제형 변경을 위해 동사와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