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故김성재 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말미에는 "1985~1995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그랜드 호텔(현 그랜드힐튼 서울)에 근무하셨던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라는 자막이 전파를 타 눈길을 샀다.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현 그랜드 힐튼 서울) 별관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으로 보고 부검을 의뢰했다.
당시 객실에 있던 사람은 김성재를 비롯, 미국인 백댄서 2명, 한국인 백댄서 4명, 매니저 이모씨, 김성재의 여자친구 김모씨 총 9명이었다. 김성재가 잠들 전까지 깨어있던 사람은 김성재 여자친구였다.
의문사로 김성재 사망 사건을 마무리하려던 경찰은 고인의 시신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으며, 몸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다는 국과수 소견을 나온 뒤 여자친구 김 씨를 살인 용의자로 전환했다.
김성재 여자친구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지만, 최종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이 났다.
김성재 사망 사건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제기되며, 지난 8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김성재 여자친구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아직까지 방송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김성재의 사망 사건 의혹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요청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고,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 채리나, 김송, 표창원 의원 등이 청원을 독려해 청원자는 21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