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도 3년 연속 증가세…현재까지 4.4% 기록
한진중공업이 올 3분기 누적건설 부문에서 260억 원의 영업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었다.
한진중공업은 5일 건설 부문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198억 원을 뛰어넘은 2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꾸준한 일감확보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공사현장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현재까지 4.4%를 기록하며 2017년(2.13%), 2018년(2.35%)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진중공업은 공공공사와 주택사업 부문의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공공공사의 경우, 지난해 수주한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올해 판교테크노밸리 교량 및 단지 조성공사, 양산집단에너지 시설,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확장공사 등 건축·토목·플랜트 각 부문에서 약 53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
수주잔고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2017년 수주잔고는 1조6069억 원을 기록했으나 2018년은 1조5645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올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739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미래 먹거리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월 국내 중견 선사인 동진 상선과 80억 원에 선박 배기가스 탈황설비인 삭스 스크러버(SOx Scrubber) 설치공사 계약을 맺어 연내 완료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4월에는 국내 최대의 선박 유지·보수업체인 현대글로벌서비스와 기술협약을 맺고 삭스 스크러버 개조를 위한 엔지니어링 용역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성장기반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구성원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