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6일 신세계에 대해 내년에는 사업 확장의 결실을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31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4분기 면세점 매출은 3분기 대비 경쟁 완화로 전년 동기대비 25% 성장한 8067억 원, 영업이익은 107억 원 수준이 가능해 4분기 명동점 매출은 역대 최대치 경신 가능성이 크다”며 “인천공항 임대료 증가 부담이 있지만, 경쟁 완화로 영업이익 규모는 3분기보다 클 수 있다. 아울러, 향후 수익성이 전제되지 않은 신규 사이트 진출에 선을 그으면서 수익성 제고 방향성을 명확히 한 점은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센트럴시티는 호텔 투숙률이 85%까지 상승하면서 전 분기대비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4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이익은 212억 원, 까사미아 영업손실은 46억 원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채널 재조정이 끝난 가운데, 양호한 부동산 시장, 20~30대 명품 소비까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가운데 점포당 매출이 유일하게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 신임 차정호 대표이사는 삼성물산, 호텔신라,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면세점 사업과 브랜드 MD는 물론 재무에도 밝아, 신세계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동시에 수익성 제고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