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5일 증시에서 전일대비 13.35%(1만5100원) 급락한 9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0월4일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10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4일 진양곤 회장 등의 지분이 기존 13.90%에서 15.34%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27일(미국시각) 완료된 에이치엘비의 100% 자회사인 HLB USA Inc. 와 엘레바(Elevar Therapeutics) 간의 삼각합병 완료에 따른 것이다.
이 소식에 4일 주가는 8.33% 올랐지만 5일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내놓으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급등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로 풀이된다. 이로써 외국인은 4거래인 연속,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도 끝났다.
젬백스는 치매약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지며 지주사인 젬백스지오와 함께 급등했다. 젬백스는 5일 전 거래일보다 26.20%(6550원) 오른 3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젬백스지오는 거래제한폭인 30.00%(300원)까지 올라 1300원을 기록했다. 또한 젬백스가 지분을 보유한 삼성제약 역시 15.35%(610원) 오른 458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젬백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콘퍼런스(CTAD)에서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국내 2상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젬백스는 2017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한양대 구리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중등도(Moderate)에서 중증(Severe)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콜린성 신경계 조절 약물인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0.56mg 또는 1.12mg을 6개월간 피하 투여해 그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증시에서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일대비 0.10%(50원) 상승한 4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1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은 기관도 매도세에 나섰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의 주가를 끌어 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필룩스는 미국에서 연구 중인 면역항암제의 임상 2상이 본격 진행된다는 소식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필룩스는 전일대비 7.20%(610원) 빠진 7860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필룩스는 미국 자회사 바이럴진에서 연구 중인 면역항암제 ‘AD5-GUCY2C-PADRE’의 임상 2상 진행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공식 문서를 조만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승인의 의미로 해석되고 이후 FDA의 가이드 라인에 따라 임상 2상 진행을 본격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임상결과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