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스타트업 M&A(인수합병) 지원에 적극 나선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한국M&A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스타트업 기업의 M&A(인수합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스타트업 성장지원 플랫폼인 ‘KSM(KRX Startup Market)’과 함께 상장기업 등의 M&A매칭을 지원하는 ‘KRX M&A 중개망’을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 M&A 중개망에는 상장기업 392사 등 642개사가 참여해 231여 매매물건, 52건의 투자유치 물건이 등록돼 있다. 온라인 매칭서비스 이외에도 상장기업 등을 위한 M&A매칭데이, 물건메일링서비스, 기업방문 상담서비스, M&A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정지원 이사장은 “우리나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은 대부분 증권시장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삼고 있으나 선진 외국에서는 M&A가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정착돼 있다”며 “중소기업의 상장뿐만 아니라 상장기업의 유망 스타트업 M&A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한국거래소는 한국 M&A협회 등 전문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M&A 교육, 매칭데이 활성화를 추진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M&A협회 김규옥 협회장은 “기업 사냥꾼이라는 인식으로 M&A 업계를 바라보기보다는 신기술을 확보하여 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충해야 한다”며 “스타트업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내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정부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